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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책

어렸을 땐 세상 제일 싫어했던 책을 1년 동안 48권 읽었다, 일주일에 1권씩 책읽기 후기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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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0년, 1년 동안 읽었던 책들을 쭉 나열해보았다.

1.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 박준
2.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Allen Gannett
3. 몰입, Think Hard! - 황농문
4. 잠의 땅, 꿈의 나라 (The Land of Nod) - Robert L. Stevenson
5.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 김상근
6. Powerful,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 Patty McCord
7. 일리아스 - 호메로스
8. 어느 자폐인 이야기, Emergence : Labeled Autistic - 템플 그랜딘
9. 군주론, IL PRINCIPE - Niccolo Machiavelli
10. 나의 뇌는 특별하다, 템플 그랜딘의 자폐성 뇌 이야기 - 템플 그랜딘, 리처드 파넥
11. USEFULNESS,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 Abraham Flexner, Robbert Dijkgraaf
12.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13. 고민이 고민입니다 - 하지현
14. 꿈꾸는 다락방 - 이지성
15.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허지원
16. 독특해도 괜찮아 – Barry M. Prizant, Tom Fields-Meyer
17. 리딩으로 리딩하라 - 이지성
18. 사업의 감각, The Sense of Business – 루디 마조키
19. 생각하는 인문학 - 이지성
20. 한국의 SNS 부자들 - 서재영, 박미현
21. FACTFULNESS – 한스 로슬링, 올라&안나 로슬링
22.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 이랑주
23.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 마크 랜돌프
24. 규칙없음(No Rules Rules) - Reed Hastings, Erin Meyer
25. 넛지(Nudge)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26.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27.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의 0~3세 두뇌 맞춤 육아법 - 천근아
28. 스틱!, 1초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 칩 히스, 댄 히스
29. Magazine B, No.49, Netflix
30. The One Thing,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한 힘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31.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32. Give and Take - 애덤 그랜트
33.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 이상진
34. 게으리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 신태순
35.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에로스 예찬) - 플라톤
36. 마션,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 앤디 위어
37. 퇴사준비생의 런던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38. 달라도 너무 다른, 나의 아스퍼거 인생 - 파울라 틸리
39. 너도 한번 AI 만들어볼래? - 강신조
40.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41. 정리하는 뇌 - 대니엘 J. 레비틴
42. 공부하는 유대인 - 힐 마골린
43.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 서민아
44.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45. 손자병법 - 손무
46. 에이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 이지성
47.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48.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박준)’ 중 마음에 들었던 글 노트

어린 시절엔 어머니가 읽어라 읽어라 매일 같이 잔소리를 했어도 싫다고 싫다고 떼쓰면서 책을 보는 척만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많이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20살에 추리소설에 완전 빠졌던 계기 덕분인 듯하다.
어렸을 땐 진짜 집에 항상 위인전 전집, 동화전집, 세계명작소설 전집, 청소년문학 전집, 고등학생을 위한 문학 전집... 뽀송뽀송한 솜털 시절부터 까무잡잡한 수염이 나오는 사춘기까지 전집에 둘러쌓여서 1년에 3권은 읽었으려나. 그것도 아마 방학 독후감을 위해서, 혹은 선생님과 어머니 아버지의 강요로 읽어낸 책들(이것도 아마 강제 독후감, 그래서 지금도 독후감은 싫어한다)뿐이다. 그리고 그 전집들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우리 집에 잘 모셔놔져 있다. 지금 당장 당근 마켓에 올려도 팔릴만한 퀄리티라 장담한다.

너무 아름다운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일단 20살이 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나는 자유인이 되었다. 그리고 plus, 우리학교의 도서관은 너무나 예뻤다. 그래서 시험기간만 되면 과제가 있으면 무조건 도서관으로 향한다. (사실 학교 주변에 놀거리가 많지 않아 갈 곳이 도서관 밖에 없다는 함정. CC들도 도서관으로 놀러간다.) 그리고 대학교 땐 시험기간만 되면 약간 나의 Guilty Pleasure가 추리소설/연애소설을 앞에 쌓아두고 공부가 집중 안되면 완전 몰입해서 읽기. 아마도 이 경험으로 책에 재미를 조금 알게되버린 책덕후.
(그 당시에 알래드보통 연애 소설이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시리즈(넬레 노이하우스 시리즈)에 푹 파져있었습니다 ㅎㅎㅎㅎ)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연애 세포를 키우고 사랑꾼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이 경험들이 지금의 연애 패턴을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그리고 추리소설에 빠지면서 결국은 드라마도 스릴러, 엄청난 반전으로 흥행을 이끌었던 왕좌의 게임,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등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봤던 것은 아닐까?
결국 이런 지금의 나의 모습은 대학 시절 책 장르 취향에서부터 기인된 듯하다!

스무살에 푹 파져있었던 추리소설 시리즈 중 첫번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넬레 노이하우스)

그리고 작년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비즈니스 관련 책도 2-3권 정도 읽어보게 되었고, 주식도 2018년부터 하면서 주식 선배의 추천으로 주식에 필요한 마인드 세팅 책들을 조금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코로나의 상황에서 꽤 좋은 주식 수익률도 이끌어내었다! 아마도!
(아래 링크에 책 리스트가 있어요!)

4년 국가 장학금 받은 성대생,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 반성
- https://21savvy.tistory.com/m/35

4년 국가 장학금 받은 성대생,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 반성

- 성균관대 수시 합격 - 수능점수로 4년 전액 국가이공계장학금 - 성균관대 태권도 중앙동아리 4년 - 굿네이버스 겨울방학 보조교사 1개월 - 영삼성 캠퍼스리포터(대학생기자단) 6개월 - 영삼성 팀

21savvy.tistory.com


그런데 올해 스타트업을 해보겠다는 결심하에 비즈니스 제안도 해보고 피치도 하고 팀도 결성하면서 나의 마인드가 단단해져야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초부터 뇌과학, 비즈니스 마인드 관련책들을 쭉 들이마시다시피 읽기 시작했고 현재 1년 동안 48권의 책을 읽어내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은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싶고 즐기고 싶을 때 항상 책이 나와 함께 했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어떤 성취를 위해선 먼저 책으로 간접 경험하고 느껴보고 지식을 쌓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나의 뇌가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내 가방에 책이 1권이라도 있지 않으면 기분이 이상하고 가방이 텅 비어있는 느낌. 그래서 내 핸드폰 메모 어플에 항상 쌓여있는 To-Read List에서 1권을 바로 구매하게 돼요..
그럼 다음글에서는 2020년에 읽었던 48권의 책들이 어떤 분야들인지 정리해보고 어떻게 해서 그렇게 줄줄이 이어지면서 책을 읽게되었는지 나만의 나름 책덕후화 알고리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MI 하나 말씀드리면 저는 항상 YES24 어플로 구매를 한답니다! 사랑해요 예쓰이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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