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성의 물질 조성은 솔직히 목성과 매우 비슷하다.
목성보다는 약간 작긴 하지만.
제일 다른 점은 아리따운 색의 고리로 자신의 적도 부분을 휘두르고 있다는 점.
물론 목성도 고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토성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행성 고리만 본다면 토성은 목성보다 훨씬 매력적인 자태를 뽑내고 있다.
토성은 12개 이상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타이탄이 그 중 하나이다.
그리고 위성 주제에 상당 수준의 대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위성.
1980년 보이저 탐사선이 토성에 접근하기에는 타이탄에 대한 자료가 너무 빈약했다.
대기 구성 성분으로 예측했던 분자는 메탄 뿐이었다.
메탄이 태양의 자외선을 만나게되면 그 형태는 달라진다.
조금 더 복잡한 구조의 탄화수소 분자와 수소 기체로 변한다.
수소 기체는 가볍기에, 그리고 타이탄의 중력이 약하기에 Blow-off 라는 격렬한 과정으로
타이탄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라 예상한다. 이 때 메탄을 포함한 다른 종류의 분자들도
수소와 함께 빠져나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타이탄의 기압은 화성과 비슷하다고 밝혀졌고,
실제로 Blow-off는 일어나지 않는 듯 하다. 아니 진행될 수도 있다.
Blow-off가 진행된다면 새로운 기체가 방출되어 사라진 수소 기체를 지속적으로 보충할 것이다.
Telescope로 타이탄을 겨우겨우 알아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매우 작은 붉은 원반의 형태를 띠고 있다.
타이탄을 연구 중인 학자들은 이런 붉은 빛의 원인이 유기 화합물 때문이라고 대부분 동의한다.
표면 온도와 기압의 정확한 수치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해보면 온실 효과에 따른 기온 상승이라는 설명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다.
대기는 물론 지표면에 상당한 양의 유기 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태양계에서 특별한 존재이다.
화성에 이어 타이탄까지 제 2의 지구로써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타이탄에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그 모습은 지구의 생명체와는 다른 형태일 것이다.
언젠가 타이탄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켜
위성의 곳곳을 샅샅이 확인할 수 있다면 생명체의 존재를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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