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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책

공포감과 경외심, 아름다움을 겸비한 혜성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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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의 위력을 혜성 조각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에는 많은 천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일부는 작은 암석질 덩어리이고, 또 일부는 철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금속성 물질의 소형 천체이다.

이런 것들 외에도 얼음 성분 덩어리, 유기물 성분 덩이리들도 있다.

이들은 티끌만 한 알갱이로 시작해서 니카라과 or 부탄 영토만 한 것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하다.

모양은 행성과는 달리 완전 불규칙적.

이런 소형 천체들은 가끔씩 행성과 충돌도 한다.

 

만일 이러한 규모의 충돌이 오늘날 일어난다면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에 온 사람들은

이를 핵폭발로 오해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

혜성 충돌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메가톤 급의 핵폭탄이 터질 때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충돌 후 치솟는 불덩이의 모양, 규모, 버섯구름, 완전 핵폭탄과 똑같다.

단 한 가지의 차이는 혜성의 경우 감마선의 방출, 방사능 낙진이 전혀 없다는 점.

보통 큼직한 혜성 조각과 지구가 충돌할 확률이 희박하기는 하지만,

과거 퉁구스카 사건을 보면 자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1908년 6월 30일. 이른 아침.

중앙시베리아의 저 어딘가 오지.

거대한 불덩어리가 갑자기 하늘을 가로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 불덩이가 지평선에 도달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소리와 함께 2,000㎢의 숲이 완전 쓸려버렸고,

낙하포인트 주변 수천 그루 나무가 완전 잿더미가 되었다.

그 때 대기에서 발생됐던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지구둘레를 두 바퀴나 돌았다고 한다.

그렇게 이틀동안 미세한 입자들이 대기 중에 가득채워져있어서 폭발 지점으로부터 10,000㎞나 떨어져있는

런던에서도 어두컴컴한 밤 중에 책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온 하늘이 산란광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혜성은 대부분 'Ice'라고 보면 된다.

천문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얼음이라는 표현은 완전 순수한 H20라고 보면 된다.

물, 메탄, 암모니나 등의 혼합물이 결빙된 것을 총체적으로 얼음이라고 말한다.

이런 얼음에 미세한 암석 미세입자들이 한데 엉겨 붙어서 혜성의 핵을 이룬다.

웬만한 크기의 혜성 조각이 지구 대기와 만나게 되면 혜성은

거대하고 눈부신 불덩어리로 변하고 엄청난 충격파를 발생한다.

 

맑고 청명한 날, 밤하늘을 가만히 바라다보고 있으면 갑자기 슝하고 지나가는 외로운 별똥별 하나가

아름다운 빛꼬리를 만들며 머리 위를 지나가는 걸 보게 된다.

때로는 유성이 비가 내리듯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유성우라고 부른다.

이런 유성우는 자연에서 선물해주는 불꽃놀이라고 할 수 있다.

불꽃놀이 축제가 매년 특별하게 정해진 날에 진행되듯이

유성우도 매년 같은 시기에 며칠 동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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