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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일상 탐구

다재다능, 어느 하나 특별한 능력이 없는 것에 대한 회고 - 나는 이것도 좋아하고 저것도 잘하고...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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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이상을 알고 지냈고
언제나 그녀는 못하는게 없었다.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글이면 글...
인턴으로 회사에서 일하다가 춤으로 상까지 받았다.
말그대로 다재다능한 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푸념 아닌 푸념을 하나 들었다.

주변사람들이 그에게 항상 하는 말들이 있다.

"다재다능한 OO이~ 넌 어떻게 못하는게 없어!"
"넌 참 이것저것 못하는게 없어~"

 

 


이런 칭찬들. 이젠 싫증이 난다 했다.
본인은 특출난게 없고 그냥 이것저것
잘하는게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한 듯 하다.

그 순간 다재다능함이 엄청난 장점이라
생각했고, 이런 내 생각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
잠깐의 빈공간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이에 대해 그 순간은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며칠 뒤 문득 떠올랐다.
나 자신이 그런 다재다능함에 대해 똑같이
싫증이 났었고, 유튜버들처럼 특출나게
좋아하는 영역이 없어서 유튜브 찍을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미웠다.
이 세상은 관종들이 돈을 버는 세상이거늘..
나도 이 세상에 뜻을 세워보고 싶은데!!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나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건 좋아하는
사람들의 중심축이 되어 그들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다재다능하다는 것은 각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었고 일반사람보단
잘 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분야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공감능력이 일반사람들보단 나을 것이다.

즉,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해력이 있고, 그를 기반으로
더 깊고 넓은 공감능력을 갖추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양파처럼 깔수록 매력넘치는 사람,
사람말을 잘 들어주는 속깊은 사람,
세상의 트렌드와 방향에 예민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에
있어서도 유연성이 어마어마하다.
일단 잘하고 좋아하는 것 중에서
하나를 잡고 때려잡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일에 대한 이해도도
있을 것이니 시작하는거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없다.

다재다능한 당신은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이제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러 세상 안으로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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