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필무렵이 성공리에 종영되고
멋지게 화려한 꽃을 피웠다.
그 전까지 공중파 드라마하면
tvN, JTBC 등의 케이블방송보다
재미없고 뻔한 스토리의 드라마만 한다
라는 인식을 깔끔하게 반전시킨 드라마였다.
근데 그 드라마가 끝나기 무섭게
또 한 번 공중파 드라마의 판도를
뒤엎을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
일단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아라.
조여정, 올해 기생충 영화로 화려하게
스크린에 등장하여 부잣집 와이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기라성 같은 대배우.
오나라, 김종욱찾기 연극에서 이미 유명세,
최근 스카이캐슬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작 드라마에서
정말 극성맞은 엄마 하지만 제일 인간적인 엄마를
연기했던 그 대배우 또 등장.
정웅인, 김강우, 이지훈.
더이상 말해 무엇하랴 입만 아프다.
말하고자 했던 건 그만큼 캐스팅 쩐다는 말.
사실 처음 1-4화를 단 1도 보지 못했다.
내가 처음으로 본 이 드라마의 전개는 6화 즈음
그것도 거의 막바지 부분.
정서연이 99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돈을
어떤 오피스텔 방에 보관해둔다.
근데 이재훈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로 둘은 그 돈을 같이 보았다는 사실.
그리고 같이 숨기자고 작당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돈의 출처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지?
대충 지금까지의 흐름으로는 어디 교통사고에서
그런 큰 돈이 떡하니 놓여있었나보다
그것도 5만원짜리 현찰로...
말도 안돼....
하지만 배우들 하나하나 연기는 쩐다.
역에 몰입할 수 있게 잘 도와준다.
과연 스토리는 제대로 만들어진걸까 아직은 의심이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연출은 쫌 많이 봐준다해도,,,
아침 막장드라마 급이다. 칭찬이려나?
내가 왜 이렇게까지 평가를 하느냐...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한거죠.
제가 본 마지막 장면은 이겁니다.
99억이라는 5만원짜리 현찰 실물을
오피스텔 방에다 숨겨놓았는데 정서연이가.
근데 이재훈이 정서연한테 통화해서
어디냐고 어디냐고 해서 찾아가서
이제 99억이라는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러던 찰나에.. 갑분튀 방주인.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문을 열고.
이제부터 조금 급박한 상황전개.
여자가 뭐하는 짓들이냐고 내 방에서
소리지르다가 99억 현찰보고 더 기겁해서
다짜고짜 경찰에 전화하기 시작한다.
그걸 본 이재훈이 빡돌아서 전화기를 뺏다가
여자를 밀치고... 어항으로 슝 날아가는데...
이것이 슬로우모션으로 연출되고..
정말 어정쩡하게 날아가는 여자 방주인...(안타깝)
그리고 갑자기 기절한다. 거의 죽은 것 같다.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는 정확히 보여지진 않았다.
근데 문제는 그 장면 연출이 정말...
사실 아침 막장드라마보다 못한 느낌...
제발 그러지 맙시다 연출하시는 분들.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와요..ㅠㅠ
그래 물론 연출은 조금 모자라지만
이 드라마를 만든 이유에 집중해보면
이 드라마를 조금은 더 좋아지게 되지 않을까?
KBS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기획의도]
매주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산다.
인생 역전을 실현시켜 줄 6개의 번호.
하지만 당첨 확률은 희박하다. 막연한 꿈은 다음 주로 이어질 뿐.
희망없는 삶을 버텨가던 한 여자에게
로또 따위 비교되지 않는 기회가 찾아온다.
주인 잃은 현찰 99억 원!
망설임없이 그 돈을 움켜쥐지만
그때부터 지옥도가 펼쳐진다. 사랑, 우정, 양심...
그 모든 명분을 압도하는 탐욕스런 복마전!
평생 뼈저리게 고독했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여자가
99억을 지키는 싸움을 통해
스스로 강해지고, 거듭나는 이야기를 쓰려 한다.
로또처럼 갑자기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가진 비련의 여주인공이
그 돈을 잃지 않기위해 열심히 세상과
싸워나가는 내용이란다.
흠 일단 돈에 관한 주제로 드라마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오랜만이라 기대된다.
요새 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 터라
과연 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내용을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해 어떻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갈지 많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연출에 신경써주세요!!
조금 더 몰입할 수 있게!!!
그래도 배우님들의 연기력은 세상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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