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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책

인간의 무자비함 그리고 현재,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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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솔직히 출간된지 꽤 되었고,

베스트 셀러 선반에 놓아진지도 어느덧 몇년은 흘렀다.

그러는 동안 나의 must-read list에 등재된지도 몇년이 흘렀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지인 분에게 받은 책이 바로 이 사피엔스였다.

아버지께서도 읽자마자 이 책을 나에게 추천해주었고, 이 책은 나에 의해 읽혀질 운명임을 깨닫게 되었다.

수십 번은 책을 잡은 듯한 부드러운 커버를 손에 쥐고 첫 장을 펴서 프롤로그를 볼 때만해도 나는 몰랐다.

이 책이 나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인생의 회의감을 가지게 만들 줄.

 

 

농업혁명, 그건 그저 재앙이었다

호모 사피엔스. 우리와 거의 유사한 유인원 조상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을 시작하게 되었고,

우리는 그동안 엄청나게 발전해왔다고, 앞으로는 더 어마어마하게 발전된 세상이 펼쳐질거라고,

모두들 그렇게만 알고 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농사는 인간에게 재앙의 시작이었다."

이 문장을 나는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그 문장을 읽으면서도 긴가민가했다.

우린 일을 하고 돈을 벌어 굶주림을 버틸 음식을 사먹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한겨울 따뜻하게 잠들기 위해 집을 구하고, 옷을 사고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 살고 있다.

근데 이런 노동의 시작은 농업혁명이다.

이렇게 허리가 구부러지도록 밭을 갈고,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씨를 심고,

열매를 수확하고 그리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인간이 이룩해온 무섭도록 놀라운 것들

자 생각을 해보자. 인간은 정말 나약하다.

사람 하나의 육체적인 특징을 생각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엄마의 뱃 속에서 나온지 몇 분 아니 몇 시간 아니 며칠 안된 갓난아기는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하염없이 울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도 그는 다른 동물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

야생에서 그는 어디를 가든 위험천만한 것들 투성이다.

그런데 그러한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의 어느 한 지역에서 퍼져나가면서

정착하기 좋은 곳 마다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고, 호주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까지 넘어가서 거대 짐승들을 멸종시키기에 이른다.

이 힘없고 나약하고 자그마한 인간이 말이다.

그리고 이 무시무시하고 무자비한 인간의 횡포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 이다.

이 지구의 자연섭리를 우습게도 하나하나 무시하고 자기들 중심의 세계관을 가졌고,

앞으로는 더 나아가 신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세상은 이제 인간들의 손에 달렸다

인간이 이룩해온 이 세계는 이제 온전히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다.

현대기술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발전되었고, 조상들이 꿈도 꾸지 못한, 아니 영화로 소설로 어렴풋이 상상한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

인공지능이라는 생명체를 창조하여 농업혁명 이후 그토록 바라던 노동이 없는 세상이 펼쳐질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우리가 만들어내는 선택 하나하나가 이 지구의 미래를,

그리고 우리 종족을 암흑 시대에 빠지게 할 수도 있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유토피아를 설계할 수도 있다.

그 미래는 그 누구도 그리고 신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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